매일신문

대출금 중도 상환시 은행수수료 부당

얼마전 은행에 대출에 관해 문의하러 갔다가 대출 조건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돈을 빌렸다가 만기가 되기 전에 갚으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최고 3%나 부과한다는 것이다.

서민들이 대출받은 돈을 기한 내에 못 갚으면 곧 바로 월급을 차압하거나 살고 있던 집을 경매에 넘기는 것이 은행이다. 부실 기업에 수천억원씩 척척 대출해 줬다가 떼이면서도 몇백만원짜리 개인 가계 대출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것이 우리나라 은행이다.

더구나 돈을 좀 일찍 갚겠다는데 그것도 못마땅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린다니 말이되는가. 기한 채워서 이자 다 받기 전에는 원금을 받지 않겠다는 심산이라고밖에 볼 수없다. 그러다가 사정이 생겨 나중에 대출금을 못갚게 되면 곧바로 차압이나 경매 절차를 밟을 것이 아닌가. 서비스에는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기네 잇속 챙기는데만 머리 쓰는 은행들의 횡포가 정말 얄밉다.

이견기(대구시 진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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