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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체 해외정보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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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업계가 주요 수출국 경기 전망 및 주변국 정세, 향후 가격 변화 추이 및 원자재 수급 동향 등 시장 정보 부재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생산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어 재고누적과 덤핑 수출, 수익성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섬유 수출업체들은 자체 정보 분석 없이 언론이나 동업자들의 풍문에 의존해 섬유 경기를 판단하고 있는 상황. 이렇다 보니 공장 가동률을 줄여야 할지 아니면 직기를 증설해야 할 지에 대한 판단을 전혀 못한 채 주먹구구식 경영에 매달리고 있다.

중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의 위협으로 지역 직물 경기가 벼랑으로 치닫는 상황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 가운데서도 정작 이들 국가의 생산시설 및 생산 현황에 대한 파악이 전무한 상태.

연간 500만달러를 수출하는 한 기업인은 "러시아가 국경을 폐쇄하는 바람에 동구권으로 밀수가 안돼 섬유수출이 안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 구체적인 자료는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또다른 기업인도 "호경기인 지난2월부터 수출이 안돼 왜 이럴까 하고 애만 태우고 있을 뿐 조합이나 섬유개발연구원 등에 문의를 해도 속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대구시나 산업자원부 등에서 생산이 과잉이라는 말을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과잉이며 어느 정도 감량을 하면 회복이 되는지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도상 대한직물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런 정보는 중소기업이나 임가공을 하는 영세기업 수준에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부가 해외 공관 및 KOTRA 해외무역관 등을 활용해 제공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섬유경기 불황이 장기화되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산업연합회, 대구경북견직물조합 등 관련단체는 7월초 두바이 및 홍콩.중국 시장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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