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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일 감성컴퓨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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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성 컴퓨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후지츠(富士通)사의 음성인식기술을 지원받은 벤처기업 '에이지아이'(본사:도쿄 미나토구)가 개발한 이 컴퓨터 시스템은 인간의 뇌에 해당되는 부분을 장착, 말의 내용과 어투 등으로 의미와 감정을 파악해 인간과 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항공과 민간방송 등 많은 기업들이 도입을 신청하고 있는 이 컴퓨터를 활용하면 앞으로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로봇의 등장도 가능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인간의 감정이나 감성을 계수화하는 '감성제어기술'을 이용해 독자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의 감정을 가진 애완용 로봇을 소니회사가 개발, 상품화한 사례는 있으나 보다 복잡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진 컴퓨터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컴퓨터별로 각각 다른 인간의 성격이나 인생경험을 입력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가상 케릭터의 제작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사용자가 컴퓨터를 향해 자신의 이름을 말하면 '용건이 무엇입니까'라는 대답이 컴퓨터에서 나온다. 또 목소리나 어투 등으로 상대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컴퓨터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면 즉각 성난 음성으로 응답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미 '성냄', '기쁨', '슬픔'의 세가지 감정을 가진 상품을 완성시켜 상대와 말다툼을 벌이거나 반대로 달랠 수도 있다는 것.

메모리나 용량을 더욱 확대시켜 보다 복잡한 감정과 인간의 경험을 주입하면 거짓말을 하거나 실연한 사람을 위로하고 좋아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로 '가상연애'도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항공사측은 "전화예약 접수를 이 감성 컴퓨터로 대행시키면 비용효과가 극히 좋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후지츠사는 이 기술을 도입, 고충을 가진 고객들을 위로하는 등 대 고객 지원서비스의 수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朴淳國 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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