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추진하는 중고차 인터넷 매매 사업이 중고차 사업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4월 자사의 전국 3천500개 주유소망을 활용, 중고차 인터넷 매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SK의 사업안은 중고차를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인터넷 사이트 '엔카닷컴(www.encar.com)'에서 합의를 본 뒤 가까운 SK 주유소에서 중고차를 매매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대기업의 중고차매매업 진출은 영세업체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며 관련법규를 근거로 SK의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과 건축법에 따르면 자동차매매업을 하기 위해서는 330㎡(약100평) 이상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시·군·구청에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00평 이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주유소가 드물기 때문에 SK가 중고차매매업을 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매매장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연합회의 주장이다.
관련법규에 근거한 이같은 반발에 SK는 어쩔수 없이 인천과 서울 등 2곳의 중고차 매매장을 따로 만들었다.
그러나 연합회는 SK가 중고차매매업을 포기할 때까지 대규모 항의집회와 SK제품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혀 앞으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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