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문학의 개척자인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가 일본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작가로 뽑혔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1000년 동안의 작가에 대한 독자 인기투표를 실시한 결과 나쓰메가 3천516표를 얻어 10세기 여류 문인인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3천157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시로는 드물게 영국 유학까지 다녀온 뒤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모교인 도쿄(東京)대의 교수 자리까지 포기한 나쓰메는 '봇창' '풀베개' '행인' '도초(道草)' 등의 소설을 남겼다.
저널리스트 출신 역사 소설가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긴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는 1천472표로 3위에 올랐다.
'라쇼몽(羅生門)'의 저자로 37세에 자살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는 5위를, 지난 70년 자위대 건물 옥상에서 자위대의 궐기를 촉구하며 할복 자살해 큰 충격을 줬던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는 10위를 기록했다.
또 "국경의 터널을 빠져나오면 눈의 세계가 펼쳐진다"로 시작되는 '설국(雪國)'의 저자로 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 서정문학가인 가와바다 야스나리(川端康成)는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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