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주시 손곡동 경마장건설 예정부지에서 국내 발굴사상 최대 규모인 생산 유구(遺構) 등이 세트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숯 가마터 등은 국내에서 부분 출토는 됐으나 한 지역에서 토기 및 숯가마와 관련된 채토장과 공방지 등 부속시설이 집단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홍성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13일 "지난 96년 11월 부터 3년6개월간 경마장건설 예정 부지 A지구 2만1천평에 대한 발굴결과 출토된 생산유구는 국내 발굴사상 최대규모로 신라시대 목탄가마 17기, 토기가마 37기, 청동기 주거지 11개, 초석식 건물지 등 건물지 64개, 공방지 11개소 등 318기의 유구가 무더기 출토 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출토 유물중 형태를 갖춘 것만 해도 청동기시대 마제석촉(돌로 만든 화살촉) 등 12점, 신라토기 투창고배(구멍이 뚫린 다리)등 1천119점, 청동수저 등 금속류 22점 등 총 1천55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중 고려자기 등 9점의 자기류는 원형 그대로 발굴됐으며, 기와편은 통일 신라시대에서 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형태를 수습, 당시 생활상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조만간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유적보존방안과 발굴이 유보된 잔여지역 1만7천582평에 대한 발굴승인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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