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손곡동 경마장부지 유적발굴은 신라시대 토기.숯의 집단제작소와 채토장, 공방지, 건물지, 생산도구 등 고대문화 생활형태를 발견할 수 있는 한국고고학 발굴사상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경마장 부지에서 발굴된 신라시대에 축조된 각종 요지의 분포도상으로 볼 때 경주일원은 당대 최대 규모의 토기.기와 생산지였고 여기에서 생산된 제품이 왕경으로 공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비롯 신라시대 탄요지.토기요지 및 관련 시설물, 통일신라시대 석실묘.와요지,고려 조선시대 토광묘 등 실로 다양한 유구가 장기간에 걸쳐 축조된 사실이 확인돼 시대별 생활형태 변천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경마장 유적지에서 모두 65기의 요지가 발굴되어 국내 발굴사상 최대 규모의 신라시대 토기 숯의 생산지였음이 확인됐다.
이밖에 토기요의 시차적인 유형 분류가 가능한 자료를 획득하였다는 점과 출토유물 중 다량의 토우를 비롯 아직까지 정확한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통일신라시대의 와요지 발굴 등이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출토된 유구는 토기편년연구와 묘제연구 등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으며 생활유구가 종류별로 다양하게 출토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주.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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