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 기대

북한과 미국간 지속적인 대화 채널인 북-미 베를린 회담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상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회담할 것으로 알려져 19일부터 열리는 이번 북-미 베를린 회담은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의제 등을 선정하기 위한 준비회담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로마에서 북한과 미국이 북한 핵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등을 논의했으며 지난 10일부터 3일간 콸라룸푸르에서 북-미 미사일 회담을 개최한데 이어 열리는 것으로 핵무기 및 미사일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지난해 9월 베를린 회담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유예를 성사시켰으며 지난 1월에는 고위급회담 개최에 합의한 바 있어 양국간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이 이후 남북한 관계 뿐 아니라 북-미, 북-일 관계도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번 회담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또한 올해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미국 민주당 정부가 대북(對北) 관계개선 성과를 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도 회담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양국간 현안인 핵무기 및 미사일 문제가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국제문제 및 국내문제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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