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며 오랫동안 집을 비워두어야 하는 계절. 모든 연락을 끊고 혼자 조용히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갑작스레 걸려오는 비상연락 전화나 갖가지 정보조회 때문에 휴가 중에도 전화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이 됐다. 휴가 중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유·무선 서비스를 살펴보자.
휴가 간다고 주위 사람 모두에게 휴대폰 번호를 알려줄 순 없는 노릇.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휴가지에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집으로 온 전화를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착신통화전환'이 있다. 전화국에 신청해야 하며 이용료는 첫달 무료, 다음달부터 월 1천원. 다른 유료서비스와 함께 이용하면 500원 할인된다. 이용방법은 '◈ + 88 + 착신희망번호 + ◈'을 누르면 되고 취소할 때는 '# + 88 + ◈'을 누르면 된다. 통화전환을 많이 이용할 경우 이용료 외에 전화요금이 더 나오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쉽게 말해 집에 걸려온 전화를 착신전환할 경우 가정내 일반전화로 다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를 거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휴대폰 연락은 안되고 갑작스레 메시지를 남겨야 할 경우 '141 연락방'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물론 사전에 서로 전화가 안되면 '141'로 연락하자는 약속을 해야 한다. 141 연락방은 휴대폰 음성메시지와 비슷하다. 연락방을 개설할 때 별도 가입절차없이 '141 + ◈ + 연락방번호(7자리) + # + 비밀번호(4자리) + #'를 순서대로 누르면 된다. 메시지를 들을 땐 '연락방번호 +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이용요금은 50초당 45원이며, 방 1개당 메시지 5개까지 남길 수 있다. 메시지는 최종 이용후 3일뒤 삭제된다.
이밖에 철도여행정보(053-959-1070), 고속도로 정보(700-2030)나 일기예보(131), 미아 및 도난차량신고(182) 등도 미리 메모해 두면 편리하다.
한국통신 대구본부는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 착신전용전화(표 참조), 수신자요금부담 전용전화, 임시공중전화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착신전용전화는 피서지 관리사무소에 설치돼 가족이나 직장동료를 찾는 전화가 걸려오면 방송을 통해 수신자를 찾아주는 서비스. 또 올해부터 구룡포, 송도, 도구, 월포, 칠포, 화진, 북부 등 7개 해수욕장에 현금없이도 긴급 전화를 걸 수 있는 '수신자요금부담 전용전화'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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