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란 하타미 대통령 "재선 도전"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대통령은 26일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타미대통령의 이 선언으로 그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열풍을 저지하려고 총력을 기울여온 강경파 정적들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하타미 대통령이 과학기술부 관리들과의 회의에서 "차기대통령선거에 다시 출마해 나의 정견을 투표에 붙일 것이며 이에대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재선도전의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타미대통령은 1997년 5월 대선에서 총투표수의 70% 이상을 획득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차기 대선 투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2001년 5월중 치러질 것으로보인다.

이란 최대 개혁정당인 '이슬람 이란 참여전선'의 중진으로 저명한 개혁파 정치인인 라자발리 마즈루에이 의원은 "하타미 대통령은 재선 의지를 굳혔다"고 밝히고"개혁을 더 추진하고 국민에 대한 공약을 이행하여 국민의 여망을 충족시키는 데 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타미 대통령의 대중적 인기에 압도당해온 강경파는 지난 수주간 하타미 대통령에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의 선례를 따라 재선을 추구하지말 것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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