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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소리-국가 자존심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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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로부터 무시당하는 일들이 잇달아 발생하자 극도로 자존심이 상한 네티즌들은 국가의 자존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기전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을 1대 0으로 이기자 이에 분노한 중국 관중들이 한국 응원단을 향해 물병과 쓰레기를 던진 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하루 뒤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우리측에서는 장관급이 참석했음에도 북한측이 차관급을 내보내 네티즌들을 화나게 했다. 또 하루뒤인 30일 KBS가 방영한 매향리 관련 방송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를 나타냈다.

천리안 ID choi1004는 "중국응원단이 우리에게 졌다고 물통을 집어 던지고 쓰레기를 던지는 것을 완전히 우리나라를 쓰레기통으로 취급하는 행위다"며 "만약 일본이나 미국 팀이 중국팀을 이겼어도 이런 식으로 대할 수 있었겠느냐" 며 울분을 터뜨렸다.

jjstar는 "북한이 국제 관례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대표단의 격을 낮추고 회담 날짜를 이랬다 저랬다하는 것은 완전히 우리를 물로 본 행위다"며 "무작정 북한에게 햇볕만 쬐줄게 아니라 버릇은 고쳐 놓고 도와 주더라도 도와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yshmart는 "매향리 관련 방송을 보고 너무 슬펐다. 진짜 힘없는 국민의 설움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 무능한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못한다면 우리 네티즌들이라도 앞장서서 해결하도록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lovecall도 "일본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직접 불러 사과까지 받고 있는데 우리정부는 독극물 풀어 사람잡고 폭탄 터뜨려 확인 사살까지 해놓고도 뻔뻔하게 입만 꾹 다물고 있는 미군을 강건너 불보듯 하니 속이 뒤집힌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한심스럽다"고 푸념했다.

이렇게 자꾸 외국으로부터 무시당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잘못이 크다며 각성을 촉구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U2는 "우리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정부가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뒷짐만 지고 있는 정부가 미군들보다 오히려 더 밉다"며 "매향리 주민만 불쌍한 것이 아니고 걸핏하면 외국에 얻어터지는 이나라 국민들도 불쌍하다"고 말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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