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인상에 이어 버스요금과 상수도요금이 인상되는 등 경북도내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라 서민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
경북도는 3일 경북도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을 조정키로 했다.
도는 98년 2월 운임조정 이후 2년간 인건비와 부품비 상승으로 운송원가가 증가한데다 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운임을 조정키로 하고 현행 요금을 평균 11.3%, 16.8%, 26% 인상 등 3개안을 두고 결정키로 했다.
현재 16.8% 인상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현행 군 지역 530원, 시 지역 600원, 좌석버스 920원에서 군 지역 650원, 시 지역 700원, 좌석버스 1천5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한편 경북도 버스업계는 경북도에 평균 26% 인상안을 제시했었다.
이날 결정된 요금은 시.군별로 통보돼 오는 7일쯤부터 각 지자체별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5일 도내 시외버스 요금을 10% 인상했었다.
상수도 요금도 함께 들먹거리고 있다. 이미 문경시가 지난달 상수도요금을 33%인상한데 이어 포항, 경주, 구미시와 의성, 청도 등 9개 시.군이 평균 33%씩 요금을 인상했으며 김천, 안동, 영천시와 군위, 영양군 등 나머지 시.군도 8, 9월 중 시 지역 33%, 군 지역은 42%씩 인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수도요금도 같은 비율로 인상하거나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수도요금 인상과 관련, 시.군은 상수도 부채가 크게 늘어난데다 생산원가 가중 및 비용증가로 요금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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