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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앞둔 이산가족들-여동생 만나는 한정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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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동생을 만날 수 있다는게 사실입니까"

북한에 언니와 여동생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한정숙(71.여.창원시 대원동)씨는 5일 오후 8.15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적십자사의 연락을 받고 너무나 기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씨는 "홀로 월남한 딸자식을 애타게 기다리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번에 가면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다녀 올 생각이라고 말하고 혹시 성묘를 못하면 고향땅에서 물 한그릇이라도 떠놓고 불효에 대한 용서를 빌겠다고 말했다.

고향인 함흥시에서 교사로 재직중 전쟁이 발발해 흥남부두에서 동생과 함께 배를 타려고 했으나 동생이 계속 집으로 가겠다고 울며 고집해 단신 월남한 한씨는 그 동생(송자)이 벌써 65세의 나이가 됐다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고 술회했다.

한씨는 요즘 월남 당시 유일하게 갖고 있던 언니 문숙(73)씨 사진을 보며 혹시나 언니와 동생이 못알아 볼까하는 조바심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창원.

姜元泰기자 kw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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