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5대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대구진출 성사단계

동아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스위스 유낵시스(Unaxis)사가 대구 진출을 거의 굳힌 단계여서 침체된 대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학코팅장비 제조 전문인 이 회사는 한국이나 대만에 총 1억5천만달러(1천700억원정도)를 투자해 2000년대 초기에만 연간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 아래 양국의 투자 여건을 비교.분석중이다.

이 회사와 긴밀한 접촉을 가져온 대구테크노파크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접촉 결과 유낵시스사는 한국 진출을 거의 확정해 놓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대구시를 제1 대상지로 선정해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희갑 대구시장은 배광식 경제산업국장, 이종현 대구테크노파크 사업단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7일 오후6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유낵시스사의 윌리 키슬리니사장, 유낵시스코리아 전인철 사장과의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최종 협의를 가진다.

이 회사에 대한 투자 유치 설명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중 대구시만 유일하게 갖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문시장은 법인세.취득세.등록세 등 각종 세금을 7년간 100% 면제, 3년간 50% 감면해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유낵시스사가 원할 경우 부지를 영구임대해주거나 평당 25만원 이하의 획기적 가격에 분양하는 방안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 회사가 입주할 장소는 성서공단내 K2 탄약고 부지로 확정했다.

유낵시스사는 국내 반도체 생산 인력 공급의 중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가 대구에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교육.환경.교통 등 대구의 공장 부지 입지가 대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유리하다는 점도 대구 선택의 중점 고려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이 업체 유치에 성공할 경우 성서공단에 조성중인 첨단산업단지와 연계 발전이 가능해 대구의 산업 구조는 획기적 변신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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