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 쇼핑몰 빈익빈 부익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제 거래를 하고 있는 사이버쇼핑몰 사업체가 1천1백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규모가 큰 상위 20% 가량에 전체 쇼핑몰 매출액의 90% 이상이 집중될 정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사이버 쇼핑몰에서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가장 많이 구입하고 주로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8일 'B to C'(사업체와 소비자간) 거래 1천707개 사이버 쇼핑몰 사업체를 상대로 처음으로 실시한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매출실적이 없는 579개(33.9%)를 제외한 1천128개(66.1%)의 6월 매출액은 1천142억원으로 소매업 월간 매출액 10조3천억원의 1.1%를 차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미국의 지난 1.4분기 사이버 쇼핑몰 매출액이 소매업의 0.7%를 차지한 것과 단순 비교하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원 5인이상 사업체는 실적이 있는 전체 사업체의 22.1%이지만 총매출액의 92.7%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1인 이상의 사업체는 4.4%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액의 70.1%를 차지해 업체 규모가 클수록 매출액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상품별 매출액을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46.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 24.2%, 서적.음반.문구 8.2%, 식음료품.건강식품 4.3%, 성인용품 및 기타 4.3%, 생활.자동차.레저용품 4.2%, 티켓.여행 예약서비스 2.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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