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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백사장유실' 용역 결과와 파장-안경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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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이나 포항시 등 주위 누구부터로도 압력이나 청탁 등 영향을 받지 않고 제가 공부한 해양공학적 기술을 토대로 객관적인 연구.조사를 했습니다"

포항 송도백사장 유실 원인 조사 용역을 맡아 10일 포항시의회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종보고회 결과를 설명한 한동대 건설도시환경공학부 안경모교수.

안 교수는 "다행히 60년대 이후부터 송도해수욕장에 대한 항공사진 등 해수욕장에 대한 자료가 풍부, 상대적으로 용역 조사가 쉬웠다"며 "해수욕장에 대한 자료가 이처럼 풍부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백사장 유실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형산강 하구에 쌓인 엄청난 양의 모래가 포철 건설 당시 부지 조성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백사장으로의 모래 공급이 차단, 장기적으로 백사장이 침식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거 형산강 하구가 굽어 있어 모래가 백사장으로 공급되었으나 형산강 하구 유로 직선화와 포철 슬러그 투기장이 바다밑 물길 역할을 함으로써 형산강 하구 모래를 8m 이상 해저로 옮겨 버리는 것도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교수는 "유속이나 파랑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았으나 그와 관련된 백사장 유실 원인은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안 교수는 이번 조사 용역의 상대가 포철일 뿐 아니라 결과가 인근 도구해수욕장 등 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는 등 매우 조심스런 표정이었다.

포항.林省男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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