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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파업-약국도 재폐업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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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죽는 건 우리입니다!… 의사 재파업 이후 대구시내 약국가가 아우성을 질렀다. 의약분업으로 혼란에 빠졌던 약국들이 그나마 오던 환자들 마저 줄어들었다는 것. 병의원들이 문을 닫고 처방전을 내 주지 않으니 처방약이 팔릴리 만무하고, 분업이 됐으니 임의로 약을 팔지도 못하게 됐기 때문. 1차 파업때는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다.

재파업 이후 약국 환자수는 평소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약사들은 말했다. 대명4동 ㄷ약국 김모 약사는 "근처 동네의원이 문을 닫아 처방전을 들고 온 환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했다.

일반의약품을 찾는 환자도 드물어졌다. 평리3동 ㅊ약국 박모 약사는 "분업 이후 환자들이 일반의약품도 의사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게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했다. 수성구 신매동 ㅅ약국 정모 약사는 "심지어 박카스 한병을 사는데도 의사 처방이 필요한지 물어오는 경우까지 있다"고 했다.

그러면 약국들은 과연 얼마나 손해를 봤을까?

약국이 받는 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조제료. 하루분은 1천350원, 그 후 3일분까지는 1일당 300원씩, 3일 이후 15일까지는 1일당 170원씩이 추가된다. 16일부터 30일까지 분에는 일괄적으로 4천400원이, 30일 이상 분에는 9천910원이 일괄 덧보태진다.

그러나 조제료 이외에도 받는 것이 있다. 약국 관리료(760원). 기본 조제 기술료(360원). 복약 지도료(260원). 약품 관리료(270원) 등이 그것. 이것들은 약국에 가면 무조건 부과되는 것으로, 합계가 1천650원.

따라서 약국의 환자당 수입은 최하 3천원(1일분 조제 경우)이고, 최다 1만840원(60일분 조제 경우)이다. 평균적으로는 환자 1인당 수입이 5천원 이상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루 200건의 처방전 약을 조제할 경우엔 약국 수입이 적어도 하루에 100만원 정도 된다는 계산.

하지만 이것은 물론 약값을 제외한 것이다. 약값에서도 마진이 생긴다면, 약국 수입이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은 당연한 이치.

이같은 수입이 달아나 버렸으니, 약국들이 아우성 치는 것은 어쩌면 불가피할 것이다.-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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