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가족 오늘은 개별상봉

분단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서해 직항로로 서울과 평양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은 16일 가족, 친척들과 이틀째 만난다.

류미영(柳美英)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방문단 100명은두 팀으로 나눠 이날 오전 10시, 오후 3시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가족단위로 개별 상봉한다.

50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숙소에서 가족, 친척들과 만나는 동안 다른 팀(50명)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 민속관을 둘러본다. 방문단은 이어 저녁에는 대한적십자사가서울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주최하는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

방문단은 또 낮 12시30분께 쉐라톤 워커힐 호텔과 롯데월드 호텔에서 각각 남측혈육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상봉 첫날 가슴에 품어둔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게된다.

또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이끄는 남측 방문단 100명도 이날 오전숙소인 고려호텔에서 북측에 살고 있는 혈육과 개별 상봉 시간을 갖는데 이어 가족단위로 식사를 같이 한다. 남측 방문단은 오후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교예단 공연을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방문단은 셋째날인 17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또한차례의 가족단위 개별상봉 시간을 각각 갖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상대측 지역에서의 마지막날 밤을 보낸뒤 18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각각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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