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들은 올 상반기 경기호조에 따른 매출증가와 저금리기조 및 반도체, 정보통신, 자동차 업종 등의 이익급증에 힘입어 반기순이익이 10조원을 넘는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572개사중 2000년상반기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46개사(관리종목.금융업종.기업분할후 신규상장사.결산기변경기업.반기보고서 검토의견 거절법인 등 126개사 제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기순이익이 10조3천989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의 7조7천185억원보다 34.73% 증가했다.
매출액도 233조1천120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91조5천839억원에 비해 21.68%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35.90%로 작년동기의 176.91%에 비해 41.01%포인트나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와 함께 은행 등 금융업종 17개 기업의 실적을 포함할 경우, 반기순이익은 11조5천509억원으로 작년동기의 8조1천623억원보다 41.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이들 우량기업과 나머지 기업간의 실적 편차에 따른 기업간 수익불균형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기순이익 상위사를 보면 삼성전자가 3조1천829억원으로 1위였고 이어 포항제철 1조3천270억원, 한국전력 1조1천434억원, 한국통신 5천962억원, LG전자 4천426억원, SK텔레콤 3천708억원, 아남반도체 3천501억원, 현대자동차 3천104억원, 삼성SDI 2천734억원, LG화학 2천400억원 등 순이었다.
순손실 상위사는 동아건설이 6천190억원이었고 이어 현대전자 3천741억원, 쌍용양회 2천593억원, 고합 2천287억원, 대한항공 1천978억원, 현대건설 1천780억원, 새한미디어 1천603억원, 대우통신 1천389억원, 오리온전기 1천173억원, LG산전 1천116억원 등이었다.
또 매출액 상위사는 삼성물산이 19조663억원으로 1위였고 이어 현대종합상사,삼성전자, LG상사,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LG전자, SK, 포항제철, SK글로벌, 한국통신, 기아자동차, 현대전자, 현대건설, S-Oil,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SK텔레콤,LG화학, 대한항공, 현대상선, 삼보컴퓨터, 삼성SDI, 한진해운, 삼성전기, 효성, 삼성중공업, 인천정유, LG정보통신, 쌍용 등이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