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치명적인 납(Pb)이 든 중국산 수입 냉동꽃게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역 꽃게 수입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냉동꽃게의 게딱지와 다리속에서 1~4㎝ 크기의 납이 대량 들어있는 것을 최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올들어 현재까지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수입된 냉동꽃게는 2천352.9t으로 작년도 같은 기간(1천173.8t)보다 2배이상 늘었다.
또 납이 든 것으로 확인된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의 수입 냉동꽃게 1천137t중 700여t 정도는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
이들 꽃게들은 모두 5㎏과 10㎏짜리 박스로 포장, 수입돼 냉동창고에 보관돼오다 꽃게 금어기인 지난달 초부터 도매상을 거쳐 전국의 음식점 등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박스로 포장된 채 수입되고 있는 꽃게는 통관시에도 수산물검사소에서 육안을 통한 검역만을 해 납이 든 사실이 전혀 적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인천지검 특수부 김경석 검사는 21일 중국산 꽃게 수입업자 양모(43)씨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6월 1일 중국 단둥(丹東)에서 시가 2억원 상당의 꽃게 13t을 수집, 5~10㎏들이 상자에 30~40마리씩 담아 포장하면서 1~2마리씩 납이 든 꽃게를 상자에 집어넣어 국내에 들여온 혐의다.
양씨는 꽃게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냉동되기 직전에 꽃게의 입을 통해 마리당 70~150g씩 납을 주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씨 외에 다른 수입업자가 25t 가량의 납 주입 꽃게를 추가로 수입, 유통업체인 국내 W수산에 판매한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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