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는 비싸지만 보험금과 보상수준을 대폭 강화한 고급 자동차보험 상품을 앞다퉈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다.
고급 자동차보험 경쟁을 촉발시킨 회사는 삼성화재. 손보업계 최초로 선보인 '고보장 고가격' 상품인 'A-TOP 자동차보험'은 쌍방 사고시 가입자 과실분까지 보상하고 출고한지 1년 이내인 새차가 80% 이상 손해를 입었을 때는 차량가액을 전액 물어주는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또 사고 접수시 보험가입자가 피해자이든 가해자이든 상관없이 보상처리를 전담해준다. 전 담보 가입시 보험료는 기존 상품보다 38% 정도 높은 수준.
LG화재 역시 최근 '퍼스트클래스 자동차보험'을 시판하면서 고급 자동차보험 판매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상품은 가입대상 차종을 대폭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여성 운전자를 위한 특약을 신설했다. 대물사고시 배상금액을 무한배상과 2억원, 자동차상해의 경우 무한배상과 3억원으로 설정, 보상수준도 높였다. 또 자동차상해 보상경험이 풍부한 관리자급으로 별도의 보상 전담요원을 선발해 보상서비스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보험료는 모든 담보에 들 경우 기존 상품에 비해 34% 정도 비싸다.
동부화재의 고급 자동차보험인 '참좋은 자동차보험'은 소액사고시 보험료 할증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의 자기부담금제를 없애고 취급면책제도를 도입했다. 또 사고로 인해 손상을 입은 개인 휴대품도 보상해주는데 휴대폰의 경우 최고 2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수준.
현대와 동양도 이와 비슷한 상품의 개발을 마치고 판매시기를 저울질 하는 등 고급 자동차보험 시장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천편일률적이던 기존 상품의 단점을 보완, 손보사마다 보험료와 보험금, 보장내용에 차별성을 둠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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