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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복어도 발견, 꼬리무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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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냉동꽃게에 이어 복어에서도 납조각이 발견돼 이들 꽃게와 복어에 납을 넣은 이유와 배경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국립수산물검사소 부산지소는 '납 꽃게' 파동으로 부산지역에서 출고대기중인 중국산 꽃게 184t에 대해 출고금지 조치를 내리고 금속탐지기를 동원, 정밀점검에 들어가 25일 납이 든 중국산 꽃게 5마리를 발견했다.

부산에서 발견된 납 꽃게는 1차 조사를 마친 584상자 가운데 5상자에서 한마리씩 발견됐으며 납의 갯수도 마리당 2개에서 최고 17개까지 들어있었다.

이처럼 인천에 이어 부산에서도 중국산 납 꽃게가 발견된 것을 두고 꽃게 금어기를 맞아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무게를 늘려 값을 더 받기 위해 고의로 납을 넣었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그러나 부산에서 발견된 납은 무게가 18.11g에서 33.19g에 불과해 상자 1개의 무게 5㎏을 감안할 경우 지나치게 미미한 중량으로 무게를 늘려 가격을 더 받기 위해 납을 넣었다는 추리는 설득력을 잃는다.

또 하필이면 인체에 치명적인 납을 넣었다는 점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무게를 늘리기 위한 수법이라면 중국산 냉동아귀나 복어처럼 고기 몸속에 물을 넣는다든지 차라리 인체에 무해한 돌을 넣는 수법이 오히려 상식적이라는게 이번 납 꽃게를 발견한 수산물검사소 직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누가 납을 넣었는지도 의문이다.

이번에 적발된 수입업체는 납이 들어간 경위에 대해 자신들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부산에서 발견된 납 꽃게의 수입업체는 ㈜분홍으로 수년간 수산물을 수입, 판매해오던 중견업체로 1만8천여마리 꽃게 가운데 불과 5마리에 100여g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그것도 금방 들통날 납을 넣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상자당 상징적으로 1마리씩의 꽃게에 납이 들어간 것도 부당이익을 노리거나 꽃게를 먹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해코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지역 수산업계와 수산물검사소측은 꽃게 생산자끼리의 알력이나 수입업자간 마찰이 이번 납 꽃게 사태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과 부산에서 발견된 납 꽃게는 수입업자와 수출대리점은 각각 달라도 생산지는 모두 중국 단둥(丹東)지역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단둥 게는 국내 서해 특정금지수역에서 생산되는 꽃게와 거의 같은 어장에서 잡은 것으로 품질이 우수해 값싼 남방 게와 달리 높은 가격을 받고 있으며 매년 금어기인 7월과 8월께면 공급이 달려 중국 단둥 게의 경우 수입이 더욱 늘고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국내 꽃게 생산업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 단둥게가 대량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의로 납이라는 치명적인 금속을 넣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수산물검사소 부산지소 정재훈 검사과장은 "수산물의 경우 금속탐지기 조사를 하는 경우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을 만큼 이번 사건은 특이하다"며 "납을 넣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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