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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우방을 처리하다니요"우방 협력업체협의회 강길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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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우방을 처리할 바에야 워크아웃은 왜 했습니까. 우방의 어음은 채권금융단의 관리 아래 발행된 것인만큼 반드시 금융단에 책임이 물을 것입니다. 이대로 쓰러질순 없습니다"

지난 6월초부터 우방의 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계속된 부침(浮沈)에 지쳐 할 말이 없다며 침묵을 지키던 우방 협력업체협의회 강길성(59)회장. 하지만 28일 저녁 우방의 부도.법정관리 신청이 알려지면서 실낱같던 희망마저 끊어져 버리자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83년 광명부도의 파장이 수류탄급이라면 우방부도는 원자폭탄급입니다. 영남종금 영업정지 가진 사람들의 문제였지만 우방 사태는 어렵게 업체를 운영하던 업주들, 아파트 한 채 마련한 서민들의 피눈물이 엉킨 문제입니다"

우방과 22년간 거래를 해온 전문건설업체인 보성설비 대표이기도 한 강씨에게 지난 두 달간은 피를 말리는 기간이었다. 700명에 달하던 직원을 300명 가까이 정리하고도 거래대금, 임금을 마련하느라 금융기관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20여년간 쌓아온 신용과 담보가 있어기에 그나마 직원들 임금이라도 줬지만 인건비 부담이 많은 소규모 업체들의 어려움은 상상하기 힘들 정돕니다. 이제 우방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니 획기적인 대책이 없다면 1천여개 협력업체들은 추석이 오기 전에 다 죽고 말겁니다"

오래지 않아 협력업체들을 덮칠 엄청난 사태를 예감한 듯 강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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