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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환자 더이상 방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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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이 오늘로써 한달을 맞은 가운데, 대구지역 대학병원 일부 교수들이 그동안 취소되거나 연기된 암환자 수술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이들은 소속 대학병원에서의 수술이 전공의 파업으로 불가능해지자, 다른 민간병원까지 환자를 데려가 수술하거나, 일반 개원의를 전공의 대신 수술팀으로 참가시키기도 하고 있다.

모 대학병원 ㄱ교수는 전공의 파업으로 수술이 한달이나 지연된 50대 암환자를 시중의 한 외과전문 병원에서 수술했다. 그는 "암이 다른 부위로 번져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어 수술팀 구성이 가능한 외과전문 병원으로 환자를 데려가 수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파업 의사들의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ㅈ교수도 29일 자신이 치료해 오던 50대 여성 암환자를 소속 병원에서 수술했다. 그러나 수술을 도와 줄 전공의가 없자 개원의에게 부탁, 수술팀을 구성했다. 그는 "방치하면 암이 다른 부위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환자가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시작, 경제적 피해까지 우려돼 수술했다"고 말했다.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일부 외과전문 병의원에서 암 환자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들 병원 역시 환자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데다 뇌·간 등의 종양은 대학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 암환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대학병원 수술 재개 교수들은 "수술이 지연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질게 뻔한 암환자들을 의사로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한계에 왔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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