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의 외래진료가 5일부터 중단됐다.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지역 4개 대학병원 교수들은 그간 부분적으로 이뤄졌던 외래진료에서 이날 철수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그러나 암환자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계속 진료하고, 응급실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외래진료가 중단되면서 각 병원별로 하루 평균 1천여명에 이르던 외래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하루 동안 평소 보다 2배 많은 환자들이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 의사협회가 7일 지역의사회 별로 집회를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어 또 한차례의 의료공백 사태가 우려된다. 반면 대한약사회는 '의-정 야합 협상 때는 분업 불참'을 선언하고 투쟁조직 결성작업에 들어갔다.
시민단체들도 의료계 파업사태 종식과 의약분업 정착, 의료보험료 인상 반대 등을 위한 국민행동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의약분업 사태가 의.약.정.민 등 4자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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