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드, 대우차 인수 포기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15일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대우차 매각이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

이에 따라 포드 외에 대우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과 GM 가운데 한곳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이날 "포드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며 "대우차에 대한 투자유치 등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과 구조협이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우 구조협은 오는 18일 대우차 처리방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는 지난 14일 미국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 결의에 따른것으로, 최근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 등에 따른 회사 경영사정 악화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대우차 처리방식과 관련, 채권단이 다시 입찰참여 의향서를 받아 처음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으나 신속한 매각을 위해 지난 6월말 대우차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GM과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중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는 18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대우차 처리방침에 따라 회사의 입장을 최종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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