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야구경기에서 국민들의 얼굴을 울그락 불그락하게 만들었던 이승엽(24.삼성)이 29일 귀국, 팀에 합류했다.
"솔직히 올림픽기간 동안 지옥과 천국을 오간 심정이었다"는 이승엽은 "모든 것을 나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평상심으로 돌아왔다.
그는 부상 후유증으로 대회초반에 심한 부진을 보인데다 카지노 도박설까지 번져 마음고생이 심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부진에 대한 핑계거리를 위해 꾀병을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사마저 나와 극도로 자존심이 상한 터였다.
이승엽은 사실여부를 떠나 도박설과 초반 부진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가 결국은 자신에게 기인한다고 보고 이를 악다물었다.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일본의 자존심'마쓰자카를 상대로 2점홈런을 날리면서 감을 잡기 시작한 이승엽은 남아공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본 궤도에 올랐다.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또 다시 마쓰자카를 상대로 결승 2타점을 올려 역시 '국민타자'라는 자존심을 세웠다.
29일 잠실 두산전부터 곧바로 페넌트레이스에 들어간 이승엽은 "아직은 몸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지만 남은 시즌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팀이 우승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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