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남자하키 대표로 출전한 강건욱(29) 선수의 집(대구시 수성구 내환동)은 30일 축하전하를 받기에 바빴다.
한국 남자하키팀이 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는 돌풍을 일으킨 데는 주장 강건욱의 활약이 컸기 때문. 결승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맞아 연장접전을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페널티스트로크에서 아깝게 패했지만 강선수의 아버지 강대유(67)씨와 어머니 박수인(64)씨에게는 우승못지 않은 기쁨이 흘렀다.
특히 1대3으로 뒤지고 있다가 강건욱 선수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집이 떠나갈 듯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아버지 강씨는 "대회때마다 여비도 많이 못주고 보약도 제대로 해먹이지 못했는데도 기대 이상으로 장하게 싸웠다"며 아들을 격려했다.
경신고를 나와 한국체대에 들어가면서 국가대표가 된 강선수는 국가대표 8년경력의 최고참으로 동갑부인 이연미(29)씨와의 사이에 곧 두번째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겹경사를 맞았다.
올림픽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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