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5회 연속 메달의 전통을 이어가지 못하고 4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1일 시드니 올림픽파크 돔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3, 4위결정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노르웨이에 21대22로 분패했다.
84년 LA올림픽 은메달 이후 88년 서울 금, 92년 바르셀로나 금, 96년 애틀랜타 은메달 등으로 계속 메달을 땄던 한국은 동메달 조차 얻지 못해 역대 올림픽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96년 애틀랜타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던 덴마크는 결승에서 헝가리에 31대27로 역전승, 2회 연속 우승했다.
한국의 주득점원인 이상은(5점.제일생명보험)은 경기 초반 허벅지와 발목 부상이 악화돼 경기를 뛰지 못해 페널티드로우에만 가담했고 오성옥(7점.일본 이즈미)의 분전은 후배들의 부진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엷은 선수층에 부상과 체력 저하로 처음부터 고전이 예상됐고 퇴장까지 많아 아쉬운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전반을 13대12로 끝낸 한국은 후반 초반 한때 15대12까지 앞서 동메달이 보이는듯 했지만 신장과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파고 드는 노르웨이 선수들을 막지 못해 15대1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힘겨운 시소게임을 펼치던 한국은 경기 종료 3분10초를 남기고 이상은의 페널티드로우로 21대21 동점을 만들었으나 1분46초 뒤 상대 미아(2점)에게 슛을 허용,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경기 끝나기 28초를 남기고 상대의 반칙으로 공격권을 얻었지만 패스 실책으로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해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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