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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구개편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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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의 권한확대를 두고 논란을 빚었던 민주당의 기구개편안이 2일 확정됐다.확정된 개편안은 사무총장 산하에 기획조정, 조직, 홍보, 직능, 여성, 청년위원회를 두기로 한 당초 계획이 그대로 수용됐으며 별도의 미디어지원단과 사이버홍보지원단을 기획조정위에 두기로 했다.

이는 200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 당 체질을 '선거체제'로 바꾸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당 외곽조직이었던 '청년단체'와 별도로 '여성연대'를 신설한 것이나 재정대책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예산재정위'를 구성한 것도 선거를 겨냥한 점에서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을 놓고 "당내 역학구도가 자연스레 사무총장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일부 최고위원의 지적도 적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총장 산하에 연수원과 6개 위원회를 둠으로써 당내 구도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큰데다 대통령의 당 장악이 총장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도 많다는 것.

특히 지난 8월 전당대회 이후 최고위원간에 보이지 않는 견제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내 실세들간의 '파워게임'이 이번 개편안 확정 이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동채 기획조정위원장은 "사무총장의 권한강화가 당내 민주화에 역행한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며 "현재 야당도 이들 기구를 총장 직속으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개편안은 지난 5월 당 발전특위에서 여러차례 논의된 뒤 최고위원 4명으로 구성된 소위에서 걸러진 것으로 갑작스레 나온 내용도 아니며 특정인을 염두에 둔 개편이라는 주장은 가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金泰完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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