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의 건설 경기가 지난 97년이후 99년까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으며 특히 광주.전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이 6일 통계청 자료 등을 토대로 관급 및 민간 건설사업의 경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회사당 건설 수주액이 97년 37억여원에서 98년엔 69%나 감소된 11여억원, 99년에도 전년 대비 30% 줄어든 8억여원에 불과했다. 결국 2년만에 수주액이 22%수준으로 격감한 셈이다.
경북 역시 회사당 건설 수주액이 97년의 34억여원에서 98년과 99년에는 각각 26%와 60%가 줄어든 25억여원, 10억여원이었다.
반면 광주는 회사당 수주액이 97년 18억여원에서 98년 9억여원으로 50% 줄어들었으나 99년엔 7억여원으로 감소율이 전년 대비 16%에 불과했다.
전남도 97년 17억여원에서 98년엔 10억여원으로 42% 줄어들었다가 99년엔 6억여원으로 34%정도 감소됐다.
한편 대구는 올들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1억여원이나 민간 건설경기가 침체상황인데다 관급공사의 경우 대구시 측은 "하반기 물량까지 상반기에 조기 발주해 버려 하반기엔 신규 사업 계획이 없다"고 밝혀 추가 발주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광주 등 호남권에선 하반기에도 각종 공사 물량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대구엔 거의 없다는 것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영남 표심을 잡기 위해 건설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은 반짝 경기"라고 주장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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