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일대 대학원 사진영상과 '2000 에로 色전'

CF 제작자들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 크게 의존하는 것은 섹스 어필 내지는 에로티시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화면,대사가 논란을 낳으리라고 충분히 예상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가장 쉽게 끌 것을 알기 때문에 에로티시즘 광고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그러나 성행위를 암시하는 듯한 직설적 대사, 요상한 표정과 몸짓 등이 에로티시즘의 본질을 왜곡하고 격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런 현실속에서 경일대 대학원 사진영상학과 임태석교수와 김유경, 김홍식, 홍주표, 유은상, 김지호, 정덕원, 송호준, 이주희씨 등 강사 및 광고전공 대학원생들은 제대로 된 에로티시즘을 표방하는 '2000 에로 색(色)전'을 10일부터 16일까지 고토갤러리(053-427-5190)에서 갖는다.

이 전시회는 에로티시즘의 시각에서 출발한 패션광고사진 이미지의 영상설치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와 문화속에서 보여지는 영상의 에로티시즘 표현방법을 보여주고자 한다. 참여 작가들은 1년여의 준비를 거쳐 에로티시즘의 본질을 찾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에로티시즘의 사전적 의미는 '남녀간의 애욕이나 관능적인 사랑,또는 그것을 강조하는 경향'으로 정의돼 있다. 작가들은 '자기반사적 행동' '이구동성' '여학생' '행위' '애망(哀忘)' '직시' '중성' '절정' 등 다양한 주제속에서 에로티시즘을 표현한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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