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농민 대부분이 현 정권 집권이후의 농업 정책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며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때문에 농가 살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불만 이다.
이는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인사이트 리서치'사에 의뢰, 지난 달 초 전국의 농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농민들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2년반 농정을 평균 38.3점으로 평가 했다. 구체적으로 0점을 준 응답자도 10.5%나 됐으며 59점 이하가 87.6%나 됐다. 반면 70 -79점은 3.2%, 80점이상은 1.4%.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31.2점으로 가장 낮았고 경남 34.4, 제주 35.0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전북은 45.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으며 다음으로 전남 43.5점, 충북 40.5점이 었다.
농정을 잘못한 이유로는 "주관성, 일관성이 없다"가 24.2%, "무분별한 수입으로 농산물 이 제값을 받지 못했다" 16.4%, "농민의 어려움에 대한 대책이 없다" 13.2% 등으로 나타 났다.
농가 부채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60.6%나 됐으며 긍정적인 쪽은 22.8%에 불과 했다.
농가 살림과 관련해선 63.2%가 현 정권 출범 이후 "더욱 나빠졌다"는 등 부정적이었으며 긍정적인 평가는 6.0%에 그쳤다.
지역별론 경남과 제주, 경북의 경우 부정적인 평가가 높아 각각 82.4%, 75.0%, 73.2%이 었다.
김 대통령의 농정 대선공약 이행문제는 평균 32.2점으로 평가된 가운데 응답자중 88.0%가 59점 이하로 보고 있으며 0점도 17.4%나 됐다. 지역별로는 하위 3개 지역이 경남 22.0점, 경북 23.4점, 제주 25.0점이었고 상위 3개 지역은 전남 44.9점, 전북 39.0점, 강원 34.4점 이었다.
특히 현 정권의 임기 후반기 2년반 농정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농민이 68.2%였던 반 면 긍정적인 쪽은 29.2%밖에 되지않았다.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곳은 충북 86.8%, 경남 83 .8%, 경기 73.0% 등이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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