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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량 전문업체 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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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성(대표 김현호·45·대구시 동구 신천4동)은 지난 94년 문을 연 뒤 측량분야에서 지역의 선도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업무 영역은 일반 측량에서 수치지도제작, 지하매설물 측량업, 측지측량업까지 다양하다. 측지측량분야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지방업체로선 처음으로 석·박사급으로 구성된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인공위성을 이용한 최신 측량장비인 GPS수신기를 도입했으며, 연말엔 약 6억원을 투자해 차량탑재 측량자동화 장비인 'GPS-밴'을 들여올 예정이다. 한성이 신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비로 쏟아붓는 비용은 매년 2억원 정도. 직원 30명의 소규모 기업으로선 과감하다 못해 무모한 투자로 보일 정도다. 이처럼 꾸준한 노력 덕분에 다음달 1일 대한측량협회에서 개최한 측량기술진흥대회에서 건설교통부장관상을 받게 됐다.

'GPS-밴'은 시간과 인력,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첨단장비. 세계적으로 생산업체가 5개에 불과할 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전신주 조사의 경우 기존 측량방법은 측량사 5명이 전신주 1개당 5만원씩 1시간에 2, 3개 밖에 측량하지 못하는데 비해 'GPS-밴'을 이용하면 2명이 개당 3천원의 비용으로 125개를 측량할 수 있다.

아울러 한성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측량기준점을 잴 수 있는 자격인 '측지측량업' 등록업체다. 건설현장에서 많이 활용하는 삼각점과 수준점을 만드는 작업으로 측량업체라 해도 고도의 기술과 인력이 확보돼야만 등록이 가능한 분야다.김 사장은 "지역업체의 취약한 기술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연구기자재 공동활용 등을 통한 학계와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최근엔 수치지도제작(GIS)과 지하매설물탐사의 신기술도입, 측지측량분야인 GPS측량과 GPS-밴 분야 확장을 위해 부설연구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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