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성동초등학교 운동장.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4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까지 참가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학교 예술제와 함께 마련된 '나눔의 시장'. 행사 며칠 전부터 학생들이 모아온 각종 물품 1천여점이 전시됐다. 깨끗하게 빨아온 옷과 신발, 책과 장난감, 생활용품 등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풍경이었다.
물건 값은 200원부터 2000원까지 행사를 준비한 학부모들이 결정했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남은 물품은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에 기탁할 예정.
김춘자 교장은 "학생들에게 재활용과 아나바다 정신을 갖게 하고 적은 액수라도 값을 치르게 함으로써 정당한 거래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기 위한 자리"라면서 "학부모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반응도 좋아 여러 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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