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구조조정 이달 완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대중 대통령은 8일 "그동안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부실기업들을 정리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과 자금시장 불안의 악순환 고리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 총리가 대독한 '200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달 안으로 은행권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후 금년말까지 종금·보험·투신 등 제2금융권의 구조 조정과 기업의 구조 개혁도 완결짓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부문의 개혁을 마무리해 '4대 개혁'과 '12대 핵심과제'를 완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아울러 공적자금 운영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적자금위원회'를 운영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추궁 기능을 강화하고 '예금부분보장제도'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과 관련, 김 대통령은 "총 101조300억원 규모로 책정된 예산안은 재정규모 증가를 최대한 억제해 2003년도 균형재정 달성을 뒷받침하는데 역점을 뒀다"면서 "이를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내년도 경상성장률 전망치보다 낮은 6.4%로 억제했고 국채발행규모도 3조원으로 줄여 재정수지적자가 대폭 축소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내년도 우리경제를 5, 6%내외의 성장과 3%수준의 물가안정속에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문제와 관련, "확고한 안보의 바탕위에서 대북화해협력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인권법 제정과 국가보안법 개정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지역주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 일은 여야 정치권의 선도적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통령 자신도 여야간의 신뢰의 정치, 상생의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의료제도의 근본적인 발전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제도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며 "정부는 의약계간의 대화를 토대로 연내에 약사법 개정을 마무리해 의약분업 제도를 조속히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