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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탄핵안 호재 자민련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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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의 17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주가관리'에 나섰다. 그 덕분인지 8일 자민련의 주가는 여야 모두로부터 '사자'주문만 있고 '팔자'주문은 없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여야의 전략적 필요성 때문이다. 그러나 자민련은 17일 이후의 주가관리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여도 야도 아닌 어정쩡한 색깔이지만 할 말이 있으면 당당히 할 수 있는 나만의 색깔을 나타내겠다는 각오다. 자민련이 8일 자체적으로도 공적자금 국정조사 요구서와 공적자금관리특별법을 국회에 내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양희 총무는 "100조가 넘는 돈이 들어갔지만 회수 가능성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일고 있어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 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국정감사 때 캐스팅보트 행사에 이어 이처럼 독자노선의 폭을 넓히기 위한 여러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북지원 때 국회 동의를 받게 하는 남북교류지원특례법도 제출해 보수 선명성을 부각하려 한다.

자민련의 주가관리는 여야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다. 당장 이번 검찰총장 탄핵안에 어떤 입장을 취할 지에 대해 민주.한나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민련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뒤바뀌기 때문이다.

위기때마다 자민련에 공동여당이라며 구애작전을 펼쳐 온 민주당의 연대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지만 자신들을 정당으로 인정치 않으며 철저히 무시하던 한나라당에서도 손을 조심스레 내밀고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사견임을 전제로, "검찰이 비판받을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탄핵까지는 좀 무리 아니냐" 며 부정적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다른 당직자는 "지금 표결하면 무조건 통과"라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올수록 일단 17일까지 자민련의 주가는 점점 올라만 갈 것 같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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