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수출은 IMF 이후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구지역 수출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아 국내 전체 수출에서 지역의 비중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37회 무역의 날을 맞아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90년 이후 지역수출변화 및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출액은 90년 이후 95년까지 연평균 14.3% 증가했으나 95년을 정점으로 99년까지 연평균 6.4%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7% 늘어났지만 대구지역은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전체 수출에서 대구의 비중은 90년 5.3%에서 94년 5.9%까지 높아졌지만 96년이후 4.7%(96년), 3.6%(98년), 2.9%(2000년)로 매년 낮아지고있다.
이처럼 대구지역의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의 역외 이전이 가속화된데다 주 수출품인 섬유류가 국제시장에서 후발개도국과의 경쟁에 뒤지고 있기 때문으로 대구상의측은 분석했다.
동업종 기업간 과당경쟁으로 제살깎기식 경쟁이 계속되고 동국무역, 갑을 등 지역 대기업의 워크아웃으로 생산능력이 저하된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기계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업종별 수출비중에서 90년 78.5%였던 섬유가 올해도 68.8%로 여전히 1위를 차지, 수출품목 다변화 역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수출인프라 확보, 수출업체 지원제도 시행 등도 중요하지만 수출 유발효과가 큰 대규모 제조업과 지역연고기업의 본사 및 무역사무소를 대구에 유치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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