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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신 간판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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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자신탁증권이 1일 삼성증권에 합병됐다.대구에 본사를 둔 삼성투신이 퇴출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이 '금융 불모지'로 전락,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수탁고 11조원이 넘는 삼성투신이 서울에 본사를 둔 삼성증권에 흡수 합병돼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에 따른 지역 기업의 자금난 심화, 세수 감소 등 각종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지난 89년 대구.경북지역 경제인과 지역민들의 출자로 동양투자신탁으로 출범한 삼성투신은 11년만에 문을 닫았다. 설립 당시 자본금 300억원으로 출발, 98년 삼성그룹에 인수되면서 삼성투자신탁증권으로 상호를 바꾸고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천800억원으로 늘렸다. 삼성투신은 수탁고 11조5천억원, 전국에 46곳의 지점을 둔 투신 업계 4위의 규모를 유지해왔다. 설립 이후 8년 연속 흑자달성 등 건실한 경영을 해왔으나 지난해 대우사태가 터지면서 대우채로 인한 적자부담이 커지자 삼성그룹은 삼성증권에 합병시켰다. 외환위기 이후 대구에서는 대동은행, 경일.대구종금, 대구.대동리스, 조선생명 등 7곳의 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달 30일자로 삼성투신 임원 일부를 삼성증권 임원으로 발령냈다. 또한 삼성투신의 직원 500여명은 삼성증권에 재배치시켰다. 삼성증권은 대구.경북지역을 대구지역사업본부 체제로 운영하며 지점(주식 및 투신업무 취급) 12곳과 영업소 6곳(투신업무만 취급)을 두기로 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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