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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1주 앞둔 '매일 신춘문예'마무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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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일 신춘문예' 마감일(13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제 위기에 따른 기업들의 구조조정작업이 한창인데다 연말을 앞둔 어수선한 시점이지만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막바지 원고 손질에 여념이 없을 응모자들에게는 이 기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현재까지 접수된 작품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 지난해 '매일 신춘문예' 응모작품수는 단편소설, 시, 시조, 동시, 동화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2천575편. 마감 2-3일을 앞두고 응모작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선례를 비쳐볼 때 이번 주말쯤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접수된 응모작품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응모되고 있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보내온 응모작품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수준이다. 신춘문예에 대한 비중이 과거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문학지망생들의 신춘문예 열기는 식지 않은 듯 보인다.

아직 작품을 접수하지 않은 응모자들이 마지막으로 점검해봐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해 본사 신춘문예 소설 예심위원으로 참여한 소설가 엄창석씨는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작품 첫 부분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잃어버리거나 시류를 좇는 작품은 곤란하다"며 비록 설익었지만 자기만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 즉 개성과 신인다운 패기가 엿보이는 작품을 주문했다.

간혹 시집 한 권 분량이 될만큼 많은 작품을 응모하는 경우도 눈에 띄는데 당선작 선정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응모요령에 따라 3~5편을 깨끗이 정리해 보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같은 작품을 조금 손질해 모양만 바꾼 작품을 여러 신춘문예에 동시 투고하는 것은 금물. 이런 작품은 당선됐다 하더라도 확인결과 중복투고가 밝혀지면 당선이 취소된다.

한편 오.탈자가 없는지, 단편소설이나 동화부문처럼 분량이 많은 경우 원고가 앞뒤로 뒤섞이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신문에 게재된 응모요령을 참고해 혹시 빠진 점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난필이나 깔끔하지 못한 원고 처리는 감점 요인. 요즘에는 컴퓨터나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10년간 매일신춘문예 각 부문 당선작은 예외없이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라는 점도 참고할만하다. 무엇보다 마감 시간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예년의 경우 예심이 끝난 뒤 도착하는 응모작들도 종종 눈에 띄는데 우편발송일 경우 연말연시 우편물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 여유를 갖고 미리 접수하는 자세가 요망된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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