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료사각지대 낙도 사고나도 속수무책

남해 욕지도라는 섬에서 살다가 최근 대구로 나와서 살고 있다. 그런데 섬지역 낙도 주민들의 의료 이송체계가 너무나 허술해 안타깝다. 작년에는 급성 뇌경색환자가 생겼는데 이송을 못해 결국 목숨을 잃었다. 또 얼마 전에는 뇌졸중 환자가 이송이 늦어 중추신경계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낙도에서는 혈관이나 심장계통 등 급한 환자가 생기면 헬리콥터로 이송 할 수밖에 없다. 헬리콥터도 날씨가 안 좋으면 무용지물인데 그나마 날씨가 좋아도 헬기수송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이런 낙도일수록 보건소의 기능이 중요한데 그런 의료체계가 영 형편없다.

이처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 주민은 전국적으로 5만명에 이른다. 정부는 낙도지역의 의료체계를 활성화시키기위해 헬리콥터 이송체계보완에 주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섬지역 보건소의 기능을 강화, 기본적인 수술정도는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소중한 섬들에서 사람이 살고, 버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장찬식(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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