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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40대 남자, 연탄 2만장 몰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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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파로 사회복지시설이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이 갈수록 메마르는 가운데 이름을 밝히지 않은 40대 남자가 불우한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연탄 2만장(시가 400만원 상당)을 영주시에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영주시청 공무원들이 퇴근을 서두르는 오후 5시30분쯤 허름한 작업복 차림의 한 40대 남자가 사회복지과를 방문, 영주연탄(주)이 발행한 연탄 25공탄 200장 보관증 10매와 600장 보관증 30매 등 모두 2만장의 연탄 보관증을 내밀었다.

최영대 과장이 『신원을 밝혀달라』고 부탁하자 『대구가 고향이고 사업을 한다. 영주시내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 가정에 전달해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짤막한 대답만 남기고 사무실을 떠났다.

시청에서 알아본 결과 이 독지가는 이날 오후 영주연탄(주)에서도 신원을 밝히지 않고 400만원을 주면서 연탄 보관증을 받아갔다는 것.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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