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조의 명성을 잇자'대구체조의 금빛 메달 행진에 물꼬를 튼 주인공인 이영택(48)전 남자체조 국가대표 감독이 후진양성을 위해 대구에 돌아왔다. 이감독은 최근 국가대표 감독직을 내놓은 후 침체된 대구체조의 부활을 위해 귀향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이감독은 지난 74년 제7회 테헤란 아시아대회에 출전해 평행봉과 개인종합에서 금.동메달을 따내는 대파란을 일으킨 장본인. 체조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서 금메달을 획득, 대구출신 체조선수들의 아시아대회 금메달 행진의 길을 텄다.
이어 서선앵이 86년 서울 아시아대회 여자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90년 북경대회와 94년 히로시마 대회서는 이주형, 장형형제가 평행봉과 안마에서 금맥을 캐내는 기폭제가 된것.
이들은 모두 대구가 낳은 대표적인 국가대표선수로 지금도 지도자,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대구체조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71년부터 79년까지 태극 유니폼을 입었던 이감독은 78년 방콕 아시아 대회때도 동메달을 얻어 국내 체조계의 1인자로 군림했다.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이감독은 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아게임부터 지금까지 국가대표 코치.감독과 국제심판으로 활동해왔다.
대구체조협회 감독으로 내정된 이감독은 "지역출신의 선수발굴과 육성이 제대로 안돼 향토체조의 맥이 위태로운 상태"라며 "앞으로 후배지도에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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