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약의 나래 편 신안SNP

대구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주)신안SNP는 LCD연마용 유리 생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일본의 '로델리타' 하면 전세계 반도체, LCD 소모품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독보적 기업. 이 업체가 신안SNP의 기술을 인정하고 공동 연구.생산 작업을 진행중이다.

'발포 우레탄 패드'와 '홀더'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던 이 회사는 최근 '다엽식 연마장치'를 개발, 도약의 나래를 펴게 됐다. 이는 한번에 홀더 1장 생산하던 것을 동시에 4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꾸는 것으로 생산성이 4배 향상됨을 의미한다. 6월말 양산 체제가 갖춰지면 연간 70억원의 매출 증대가 일어난다.

최근 삼성코닝이 자체 개발한 PDP 유리에 플라스틱 필름을 붙이기 위해 이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일본 토요메탈라이징사에 의뢰했더니 도리어 이 회사가 신안SNP를 소개해줄 정도로 코팅기술도 인정을 받는다.

신안이 현재 역점을 기울이는 사업은 발광형 디스플레이인 유기EL 생산. 이 소재를 휴대폰에 사용할 경우 배터리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IMT2000이 본격화 되면 휴대폰 단말기 화면은 대부분 유기EL로 바뀔 수 밖에 없어 이 분야 최고 기술을 가진 신안의 진가는 다시 한번 드러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안경철(39)사장의 집념이 일궈냈다. 연세대 요업공학과 출신인 그는 한국유리.삼성코닝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98년 본격적인 독립의 길을 걸었다.

최정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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