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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취업 내용 부실 시간만 뺏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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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마다 대학에서는 work & travel이라는 현수막을 흔히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외국 가서 일도 하고 외국어공부도 한다는 여행사들의 선전용 현수막이다. 그러나 지난 여름방학 때 호텔 종업원 일을 하면서 영어공부도 할 수 있다는 여행사 소개로 미국 시카고에 갔다가 돈과 시간만 뺏기고 돌아왔다. 현지인과 많이 접촉하면서 영어를 배울 줄 알았던 기대는 처음부터 무리였다. 하루종일 묵묵히 바닥 청소하고 걸레질하느라고 현지인과 대화할 기회조차 없었고 일하다가 누군가와 마주쳐 말하는 것이라고는 'How are you '등 안부를 묻는 영어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다른 데로 간 친구들은 숙소에서 만난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들로부터 유혹까지 받았다고 한다.

결국 영어공부는 하지도 못하고 간신히 비행기 값만 벌어서 돌아 왔는데 그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고생한걸 생각하면 차라리 국내에서 학원이나 다닐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여행사들은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이벤트성으로 허술하게 운영하지 말고 제대로 운영해줬으면 좋겠다.

송양빈(포항시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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