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국내선 항공료가 15%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심이택 사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달러화 강세와 원유가 상승 등으로 원가 인상 요인이 20% 가량 발생했다"며 "시장 원리에 따라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 7천여억원중 국내선에서 1천300억원의 적자(2000년기준)가 발생, 국내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요금 인상 시기는 빠를수록 좋으나 일단 이번 설 기간에 항공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사장은 또 "항공료 인상이 이뤄지면 적자가 어느 정도 해소돼 올해 정한 1천억원 흑자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도 이날 "원가 인상 요인이 30% 가량 발생, 항공요금 인상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두 항공사는 국내선 요금을 15%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항공사들은 국내선 요금이 일본이나 미국, 유럽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연차적 요금 인상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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