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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 초등학교 입학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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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입학의 계절. 특히 초등학교 입학일이 닥쳐 오면서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될 초보 학부모들의 마음이 바빠질 때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초교생이 된다는 것에 가슴 뿌듯하면서도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한다. 취학 전 자녀 지도 요령 및 조기 입학 등을 살펴 본다.

◇건강 체크=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평소에 건강하던 아이들도 아프기 쉽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곳은 미리 알맞게 치료해야 입학 뒤에 당황하는 일이 없다. 시력은 이상이 없는지, 충치는 없는지 자녀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바른 생활버릇 들이기=학교에 보내려면 늦잠 자는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 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게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도록 습관을 들인다.혼자서 씻고 옷 입는 것은 기본. 아침에 화장실을 미리 다녀 오도록 하면 머리가 개운하고 몸도 가뿐해진다. 입학한 후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미리 선생님께 말하도록 가르친다.이제부터는 자기 일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고, 자기 물건은 스스로 정리하고 챙기도록 도와준다. 자기 물건에는 제 손으로 이름을 써 붙이게 해 스스로 챙기는 습관을 길러준다.

◇학교 돌아보기=부드러운 분위기의 유치원보다 질서와 단체생활을 중시하는 학교에 자녀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 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학교를 둘러보며 친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면 도움이 된다. 운동장에서 같이 뛰어 보고 미끄럼틀·그네 등을 타보게 하면 아이들이 학교 를 덜 낯설어 한다.

아이에게 학교가 너무 좋고 재미난 곳이라고 과장해서 얘기하는 것도, 학교에 간다는 것 때문에 갑작스럽게 모든 것을 바꾸도록 부담을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척척 잘 하는 걸 보니 벌써 학생 같은데"… 하는 식의 칭찬 정도로 안심을 시켜주면 아이는 편안한 마음으로 입학을 기다릴 수 있다.

◇조기 입학 시킬까 말까=만 5세 자녀를 조기 입학 시키려 할 경우엔 적령기 아동들의 예비 소집일(대구는 2월3일) 이후 학교에 찾아 가면 된다. 학교에서는 예비 소집을 해본 후 모자라는 학생수 만큼만 조기 입학생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학구에 관계 없이 조기입학을 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로인한 통학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입학이 허락되면 '가입학' 상태로 관찰기간을 거쳐 취학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그러나 조기 입학 지원률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 시내의 경우, 조기 입학생이 1996학년도엔 226명이었으나 2000학년도엔 157명으로 줄었다.대구시 교육청 초등교육과 이종관 장학 담당 장학관은 "부모는 학교에 다닐만큼 자녀가 능력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령 차를 극복하지 못해 중도 탈락하는 아동이 많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또 "중간 탈락할 경우 아이가 심리적으로 상처 받을 수 있으므로 부모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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