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역은 정보전쟁"서비스 봇물

지방자치단체, 협회, 조합, 연구소 등 각종 기관·단체들이 잇따라 무역정보, 국제정세, 주요 수출입국 동향 등을 각 회원업체들이나 일반 기업체에 제공,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과거 중견기업이라고 해도 수출입관련 정보를 해외 주재원이나 대기업 또는 무역상사에 의존하는 정도였고 중소기업들은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최근 실시간으로 종합정보를 제공해주는 이들 기관·단체들이 늘면서 업무 처리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지난해 10월10일부터 국내 업체를 비롯,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섬유 수출업체들과 관련된 정보를 200여개 업체에 매주 한번씩 제공하고 있다.

아직 지역 업체들의 컴퓨터·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취득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팩스로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해당 외국어 전공자 5명을 선발했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도 지난해 12월부터 업계 소식 및 경쟁국 동향 등이 담긴 '섬유직물 소식지'를 발간, 배포하고 있는데 비조합원들까지 요구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견조는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등 4개국에 현지 모니터 요원을 채용,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개설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홈페이지(www.textopia. or.kr)에도 월 1만여명이 접속할 정도로 업계의 호응도가 높다.

대구시는 1일부터 e메일이 등록된 600여 지역업체에 대해 통상지원시책 및 인터넷상의 유용한 무역관련정보 등을 수록한 '대구시 국제협력과 뉴스레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뉴스레터는 대구시와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추진하는 각종 무역지원 관련 소식, 인터넷 등에서 확보한 국제 정보 및 주요 수출입국 동향, 업체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국내외 추천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또 대구에서 열리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 축구대회, 2002년 월드컵, 2003년 U대회 등 국제행사와 중소기업수출대전, 밀라노 프로젝트 등을 배너광고 형태로 홍보, 국제행사에 대한 시민들과 일반 기업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계획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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