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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자-소액진료 환자부담은 '의료 포기'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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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지난 31일 소액진료비 본인 부담제를 골자로 한 의료저축제도 실시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자 이를 반대하는 독자들의 비난성 투고가 빗발쳤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1일부터 기름 값이 인상되자 가계부담을 호소하는 독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이정훈(대구시 산격동)씨는 "소액진료비를 몽땅 환자보고 내라는 것은 아파도 병원에 가지 마라는 말과 다름없다"며 "이것은 국민 모두가 쉽게 병, 의원을 찾을 수 있게 한다는 의료보험제의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고 비난했다.김진형(대구시 범어동)씨는 "소액진료비를 환자에게 떠넘기겠다는 것은 보건 정책 실패를 서민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조직과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해 놓고 문제가 생기면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 해결하려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희진(대구시 상인동)씨는 "정부가 이 제도의 실시를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검토, 의보 가입자들의 의견을 고루 수용한 다음 결정해야 한다"며 "우선 1조원에 이르는 의보 재정이 파탄 난 까닭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름 값 인상에 대한 독자들의 비난도 끊이지 않았다.

조필수(대구시 만촌동)씨는 "기름 값이 거의 참기름 값 수준이다"며 "서민들이 어려운 경제 사정을 뻔히 알면서 어떻게 기름 값을 올릴 수 있나. 기름 값에 포함된 세금이라도 낮춰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창훈(경주시 안강읍)씨는 "이렇게 기름 값을 올리는 것은 줄줄 새는 공적자금을 메우려는 수작이 아니냐'며 "국민을 봉으로 아는 정부의 처사를 보니 완전히 TV드라마의 궁예를 보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미령(청도군 청도읍)씨는 "새해 들어 온갖 세금을 다 올려 서민들의 주머니를 톡톡 털어놓고 이제 와서는 기름 짜듯이 국민들을 쥐어짜려고 한다"며 "주유소라도 습격하고 싶은 기분이다"고 성토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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