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밀레니엄 통일 신년음악회'가 결국 무산됐다.
주최사인 (주)CNA코리아(대표 배경환)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지난 10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남북 교향악단의 합동연주와 남북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통일신년음악회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베이징(北京)에 체류중인 배 대표로부터 지난달 27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신년음악회 개최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전갈이 왔다"며 "북측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訪中)에 따른 보안상 이유로 인해 신년음악회가 무산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북측 관계자는 그러나 신년음악회 대신 오는 6월 10일께 '6.15 공동선언 1주년기념음악회'를 개최하자는 배 대표의 제의에 동의했으며 이에 필요한 모든 실무적사안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CNA측은 전했다.
'밀레니엄 통일 신년음악회'는 당초 지난달 10일 오후 3시부터 남측 지휘자 금난새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북측 지휘자 김일진과 바리톤 최광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란봉극장에서 남북 교향악단의 합동연주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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